닫기

정부 “이재민 일상 회복 최우선…행정·재정적 지원 최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31010017178

글자크기

닫기

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3. 31. 15:33

임시주거시설 공급…전기·수도 등 피해 복구 속도
소상공인 경영자금 지원·농업인 농기계 무상지원
경북ㆍ경남ㆍ울산 산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0차 회의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1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경북·경남·울산 산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0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산불 피해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울산·경북·경남 산불대응 중대본 10차 회의에서 "이재민 일상 회복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행정·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관련 부처와 산불 피해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해 피해 수습·복구 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70개 기관 107명 규모의 합동 지원 조직인 중앙합동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이재민 구호활동과 피해 수습 복구에 나선다. 대피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노약자 등 이재민에게 의약품을 지급하고 24시간 건강 모니터링 등 의료지원과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심리지원을 강화한다.

이 차장은 "정부는 이분들을 임시주거시설로 옮기고 조립식 주택 등 편안한 주거 공간도 조기 확보하겠다"며 "지속 가능하고 종합적인 임시주거시설 공급계획을 마련해 이재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불 피해를 본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을 위한 융자·보증, 경영 자금 지원도 이어간다. 농업인에게는 농기계 무상 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의성, 안동, 산청, 하동과 같은 피해 지자체 애로사항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현장지원반과 지자체 활동도 강화한다. 집집마다 전기, 수도, 통신 등 필수 기반시설 문제점을 확인하고 한국전력 등 관계 기관과 지자체가 합동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이 차장은 "이번 주엔 청명과 한식이 있고 건조한 대기 상황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무리 작은 불티도 대형산불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산불로 모든 국민이 알게 된 만큼, 산에서 성묘나 벌초하실 때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남형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