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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행, 4대 그룹 총수 만나…美관세폭풍에 ‘합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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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5. 04. 01. 12:12

한덕수 이재용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TF 회의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상목 경제부총리,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한 권한대행,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연합뉴스
정부가 1일 미국발(發) 통상 전쟁에 대응할 민관 합동 회의체를 본격 가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각으로 3일부터 모든 나라에 상호관세를 예고하면서 한국 경제가 '관세 쓰나미'를 마주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기업이 발을 맞추는 전략적인 대응으로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그간 경제부총리가 주재해 온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자신이 주재하는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로 격상시켜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재용 삼성그룹회장·최태원 SK그룹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와 경제안보전략TF 첫 회의를 열고 "자동차 산업을 포함해 각 산업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지원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관세전쟁에 맞서기 위한 핵심 해법으로 '합동 대응'을 제시하며 "이런 위기는 결코 정부나 개별 기업 혼자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인식에 기초를 두고 있다"며 "국민과 기업, 정부가 같이 뛰어야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어 "3일 상호 관세가 발표되면 우리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리라 생각한다"며 "이것은 민관 협력 체계를 통해 우리가 원팀으로서 도전을 극복하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며 회장님들이 대표하는 각 분야의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보완·강화하는 쪽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미국의 각계각층에 전방위적인 아웃리치를 하고 우리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자체로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제도를 글로벌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선진화해서 국가 경쟁력도 높이고 외국으로부터 오는 도전을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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