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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미 합참의장 후보자, 주한미군 감축에 부정적 인식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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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4. 02. 07:40

"북, 전술 핵탄두 공개 등 큰 진전"
"우크라 전쟁서 첫 실전 사용 북 탄도미사일, 발전 계기"
"적들, 핵 위협 증대, 미 국방 전반적 조치·개혁 필요"
Trump Joint Chiefs Chairman
덴 케인 미군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진행된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AP·연합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군 합동참모본부 의장(합참의장)으로 지명된 덴 케인 전 공군 중장은 1일(현지시간) 주한미군 감축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케인 후보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처음으로 실전 투입돼 미사일 능력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케인 미 합참의장 후보자, 주한미군 감축에 부정적 인식 제시 "북, 즉각적인 안보 도전"
"북, 전술 핵탄두 공개 등 큰 진전...우크라이나 전쟁서 첫 실전 사용 북 탄도미사일, 발전 계기"

케인 후보자는 이날 미국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일본이나 한국 주둔 미군의 대폭 감축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이 즉각적인 안보 도전"이라며 "인준이 되면 일본과 한국의 미군 주둔을 평가해 국방장관과 대통령에게 권고할 것"이라고 답했다.

케인 후보자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핵·미사일·사이버 능력이 전 세계적으로 미국과 동맹국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은 한국과 일본은 물론 괌·알래스카·하와이, 그리고 미국 본토의 미군을 공격할 수 있는 여러 미사일 시스템을 시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가로 북한은 가상화폐 탈취, 적응형 사이버범죄 전술 등 지속적인 사이버 활동을 통해 정권의 군사 및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자금을 조달하고, 기술 정보를 획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케인 후보자는 또한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이 북한의 군사 역량을 더욱 향상시켜 지역 안정과 미국의 이익에 대한 위협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Trump Joint Chiefs Chairman
덴 케인 미군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진행된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AP·연합
케인 후보자는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 "김정은이 2021년 탄도미사일 능력 향상과 새로운 핵탄두 개발을 포함한 5개년 국방력 개발 계획을 발표했고, 북한 정권은 또한 핵무기 비축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고 상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고체 추진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과 극초음속 시스템을 시험하고, 새로운 '전술' 핵탄두를 공개하는 등 미사일 관련 목표에 주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다"며 "일부 미사일 시험발사에서 북한은 전술핵 훈련을 시뮬레이션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케인 후보자는 특히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이 북한이 미사일 능력을 발전시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북한이 우크라이나 공격용으로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는데, 이는 북한 시스템이 전투에 처음 사용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핵과 미사일 능력에 대한 방어를 개선하기 위한 추가 조치에 대해 "국방장관과 북부사령부, 전략사령부, 인도·태평양사령부, 한미연합사령부의 한국 측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의 미사일 방어 능력 현황을 검토하고 강화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위한 '골든돔(미국 본토를 위한 미사일 방어체계)'에 부합하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인 후보자는 한·미·일 3국 안보 협력에 대해 "3국 안보 협력 체제를 지지한다"며 "인준되면 '프리덤 에지(한·미·일 3국 다영역 훈련)' 등 훈련, 작전적으로 3국 미사일 데이터 경보 공유 메커니즘과 같은 노력 등 군사 협력의 청사진으로 3국 안보 협력 체제 활용을 계속 옹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 케인 "적들, 핵 위협 증대, 미 국방 전반적 조치·개혁 필요"

케인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잭 리드 군사위 민주당 간사(로드아일랜드)가 '중국·러시아·이란·북한의 중대한 도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질문하자 중국 베이징(北京)·러시아 모스크바·이란 테헤란·북한 평양 현지시간을 열거한 후 "지금 미국은 전례 없는 글로벌 위험에 직면해 있고, 우리의 적들은 전 세계적으로 핵 위협을 증대하고 있다 "며 "억제력이 가장 중요하고, 미국의 국방은 전반적으로 긴급한 조치와 개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긴박감을 가지고 빨리 움직여야 하며 압도적인 힘을 통해 평화를 창출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임무라는 것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케인 후보자는 서면에서도 러시아와 중국·이란, 북한의 협력에 따른 군사적 위협 평가에 대해 "대체로 비슷한 목표를 공유하고 있으며, 무기 판매·제재 회피, 그리고 제한된 군사 훈련 등에서 양자 간 때로는 3자 간 수준으로 협력 중"이라고 했다.

케인 후보자는 지난 2월 21일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경질된 찰스 브라운 전 의장 후임으로 지명됐다.

F-16 조종사 출신으로 이라크전쟁과 이슬람국가(IS) 축출 작전 등에 참여한 케인 후보자는 퇴역한 장성으로는 처음으로 합참의장 후보로 지명됐다.

케인 후보자는 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부친 스티븐 케인 예비역 대령이 F-4 전투기 조종사로 베트남전에 참전했고, 모친은 소아 중환자 간호사였다고 소개했다.

케인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유세 중 자신이 이라크를 방문했을 때 케인 후보자 등이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새겨진 빨간 모자를 쓰고 있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그의 발언을 들었다며 "대통령이 실제는 다른 사람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믿었다"며 "나는 정치적 물품을 착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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