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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모이는 스포츠 활용하고 SNS도 적극”…건설사는 지금 ‘마케팅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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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4. 02. 14:46

대보건설, 골프단 '마케팅'에 적극 활용…11월 KLPGA 대회도 개최
현대건설·동문건설도 각각 프로배구·프로야구 활용 ‘프로모션’ 진행
“관심 모이는 스포츠 활용 통해 주거 브랜드 인지도 향상 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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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건설이 운영하는 골프단 '대보골프단' 소속 선수 등이 2025시즌 개막을 맞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보건설
최근 건설사 이름을 알리고 회사가 보유한 주거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서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 침체한 부동산 시장 분위기와 건설 경기 악화로 건설사 일감이 줄어들며, 업계 내 '생존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져서다. 마케팅·홍보 활동을 늦출 경우 주택 수요자들을 포함한 고객들과의 접점이 축소되며 건설사 입지도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중견사들은 물론 대형 건설사까지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보건설은 골프단을 활용한 주거 브랜드 '하우스디' 홍보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22년 대보골프단을 창단한 대보건설은 올해 선수단 운영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기존 고군택·최예림 등 6명 규모의 선수단에 서어진·송은아·황민정을 추가 영입해 9명 규모로 선수단을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남자·여자, 프로·아마추어 등으로 선수단 저변을 확대해 중장년층에 인기가 좋은 프로골프단의 활약을 바탕으로, 대보건설과 주거 브랜드를 잠재 고객 등 대중들에게 적극 알리겠다는 심산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 어느덧 5회째를 맞이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도 새 변화를 꾀한다. 그간 추석 연휴 기간에 열렸던 대회를 11월로 옮긴다. 또 국내 유일의 LPGA 대회 코스인 '서원힐스'로 개최장소를 변경한다. 이 대회가 KLPGA투어의 최종전인 만큼, 시즌을 마무리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춘 대회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여자 배구단을 운영 중인 현대건설도 스포츠 마케팅을 마중물 삼아 홍보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경기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 프로배구 경기에 주거 브랜드 '힐스테이트' 입주민과 계약자를 초청했다. 힐스테이트 입주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라이프스타일과 커뮤니티 형성을 목적으로 '힐스데이'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초청 고객 전용 관람 존을 마련해 단체 응원전을 지원했다. 또 △전광판 환영 인사 △선수단 사인볼 증정 △유튜브 출연 등 현장 이벤트를 진행하며 힐스테이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중견 건설사 동문건설도 프로야구에 집중된 관심을 브랜드 인지도 상승 기회로 바꾸기 위해 노력 중이다. 동문건설은 프로야구 인기 구단 '두산 베어스'와 3년 연속 광고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두산 베어스 선수단 유니폼 우측 소매에 동문건설 사명을 부착하는 마케팅 활동에 나선 것이다. 또 동문건설은 두산 베어스 홈경기 중 일부를 '동문건설 브랜드데이'로 지정하고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젊은 세대를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마케팅에 나서는 건설사도 적지 않다. 젊은 세대들이 SNS에 게시된 콘텐츠를 스스로 공유하고 즐기는 활동들이 건설사들의 주 수익원인 '아파트 분양' 사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해서다.

이렇다 보니 현재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GS건설 등 시공능력평가순위 대형 건설사들은 대부분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를 홍보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아파트 등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주택 수요자들은 정보 습득을 위해 인터넷 커뮤니티·SNS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크다"며 "이렇다 보니 미디어·SNS 등을 통한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선다면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인지도를 확실히 향상할 수 있어 스포츠 마케팅 등을 활용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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