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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美 상호관세에 “일본 국난 사태…가능한 한 빨리 방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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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4. 07. 14:57

9일부터 24% 상호관세 발효
이번 주 내 트럼프와의 통화 추진
"무엇 할 건지 패키지로 가져가야"
JAPAN-POLITICS/GASOLINE <YONHAP NO-6091> (via REUTERS)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3일 일본 도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에 관해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국가별 상호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표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국회 참의원(상원) 결산위원회에서 이틀 뒤부터 미국이 일본을 상대로 발효하기로 한 24% 상호관세에 관해 "일본의 국난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사태"라며 "필요하면 가능한 한 빨리 미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번 주 내로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 협의에 관한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그는 관세 철폐나 인하를 요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회담을 앞두고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며 "무엇을 할 것인지 패키지 형태로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본의 대미 투자가 미국의 일자를 창출하고 있다"며 "일본은 불공정한 일을 하고 있지 않다고 제대로 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무역 정책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공정하게 해 왔고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일본의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열린 정부·여당 연락회의에서 "정면에서 (미국과) 싸우려는 것은 아니지만 정성을 다해 설명하겠다"며 "미국의 고용을 창출하는 데 일본도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은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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