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내 트럼프와의 통화 추진
"무엇 할 건지 패키지로 가져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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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국회 참의원(상원) 결산위원회에서 이틀 뒤부터 미국이 일본을 상대로 발효하기로 한 24% 상호관세에 관해 "일본의 국난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사태"라며 "필요하면 가능한 한 빨리 미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번 주 내로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 협의에 관한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그는 관세 철폐나 인하를 요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회담을 앞두고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며 "무엇을 할 것인지 패키지 형태로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본의 대미 투자가 미국의 일자를 창출하고 있다"며 "일본은 불공정한 일을 하고 있지 않다고 제대로 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무역 정책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공정하게 해 왔고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일본의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열린 정부·여당 연락회의에서 "정면에서 (미국과) 싸우려는 것은 아니지만 정성을 다해 설명하겠다"며 "미국의 고용을 창출하는 데 일본도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