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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에 주목…새로운 건설사업에 나서는 건설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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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5. 04. 16. 08:28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사 비롯해 부동산 개발업체도 나서
의료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정부도 다양한 지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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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왕시에 들어서는 실버주택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조감도. /대우건설
건설업계가 시니어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사업에 나서고 있다.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인구 구조의 현실이 반영된 프로젝트 등이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국내 대형건설사를 비롯해 MDM, SK디앤디 등 부동산 개발업체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업들이 시니어 주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현대건설은 이지스자산운용, MGRV과 함께 서울 은평구에 첫 시니어 레지던스 건립 사업인 '은평 시니어 레지던스'를 하고 있다. 지난 1월 착공해 지하 6층~지상 14층 규모에 214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경기 용인에도 892가구 규모의 '고기동 시니어 레지던스' 건립도 진행 중이다.

부동산 개발업체와 손잡고 시니어만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나선 곳도 있다. 대우건설은 MDM과 함께 경기 의왕에 호텔식 노인복지주택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스위트'를 공급했다.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데 총 1378가구 가운데 536가구가 노인복지주택으로 구성됐다. 식사제공 등의 서비스 제공과 함께 간호사가 상주하면서 맞춤형 의료 서비스도 선보인다. SK디앤디는 서울 서초구에 하이엔드 시니어 주택을 건립키로 하고 내년 초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도 지난달 주거·케어·의료 전문기업 등과 함께 '시니어 레지던스 운영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후 본격적인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둔 주택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각 분야 전문 기업과 구체적인 서비스를 마련한 후 서울 용산구, 경기 오산 등 임대 사업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 복합단지'에 고급형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를 건설 중이다. 810가구 규모로 올해 10월 입주 예정인데 현재 시니어 입주자를 위한 특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국내 빅5 병원과 협력을 추진하는 건설사도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광운대역 역세권 복합개발사업'(H1 프로젝트)을 통해 시니어타운을 조성하고 서울아산병원의 건강검진센터 유치에 나서고 있다.

정부도 시니어 주택시장 활성화 지원에 나섰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월 사업자를 대상으로 실버스테이 사업 활성화 개최했으며 앞으로도 관련 사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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