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특정해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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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7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21층 규모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아파트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9명은 연기흡입, 호흡 곤란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8시 3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시간여 만인 오전 9시 15분께 큰 불길을 잡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경찰은 불을 낸 용의자를 특정해 추적 중이다. 이에 관할 기동순찰대 177명을 전원 배치해 현장 안전 조치 및 용의자 검거를 지원하고 있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농약살포기로 추정되는 도구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에 사용된 도구는 불상의 도구로, 농약살포기로 추정돼 현재 확인 중"이라며 "화재 직전 인근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신고 관련해서도 동일범 여부도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