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국에 큰 공장 건설...관세 때문"
현대차 사장 지명 "210억달러 미국에 투자, 환상적이고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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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한 미국 투자 관련 연설에서 "민간 부문 성장이 매우 좋고, 국내 총투자가 전례 없는 22%의 놀라운 증가세를 보였다"며 "모든 새로운 투자·공장·일자리 창출은 미국 경제 강력함의 신호이고, 미국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삼성도 오늘 아침에 관세를 이기기 위해 (미국에) 큰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관세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전체 경제 어젠다는 미국에서 사업을 더 쉽게 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미국 노동자를 고용하고, 중국이나 다른 나라가 아닌 이곳 미국에 공장을 짓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영상디스플레이(VD)와 가전(DA)은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추진하고 글로벌 제조 거점을 활용한 일부 물량의 생산지 이전을 고려해 관세 영향을 줄이겠다"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미국의 반도체 관세 정책의 향배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대응안을 지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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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는 멋진 일(beauty)"이라며 "그 (철강) 공장에서만 최소 1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청사진을 봤다. 정말 고맙다. 멋지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젠슨 황(중국명 황런쉰·黃仁勳)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높이 평가하면서 미국에 대한 투자 계획을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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