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매킬로이, 메이저 2연승 정조준...세플러 등과 PGA 챔피언십 4파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14010006262

글자크기

닫기

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5. 14. 11:23

15일(현지시간) 개막 PGA 챔피언십 출전
마스터스 이어 메이저 2연승 도전
세플러·토머스·디섐보와 우승 다툼
USA GOLF <YONHAP NO-2053> (EPA)
로리 매킬로이가 연습 라운드 도중 손을 드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텃밭에서 메이저 대회 2연승에 도전한다.

매킬로이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762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제107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역사와 명성에 걸맞게 세계 정상급 골퍼 156명이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매킬로이는 최근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두드러진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이하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며 PGA 투어 역대 6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탔다. 대기록 달성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낸 덕분에 샷 감각도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끝난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대회가 열리는 궤일할로 클럽은 매킬로이의 '텃밭'으로 여겨진다. 매킬로이는 이곳에서 열리는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2010·2015·2021·2024년 등 4차례나 우승했다. PGA 공식 홈페이지인 PGA투어닷컴은 이런 점을 고려해 매킬로이를 이번 대회 파워 랭킹 1위로 꼽았다. "자신감이 이보다 더 높을 수 없다"며 메이저 대회 2연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강력한 경쟁자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9·미국)다. PGA투어닷컴은 "티오프의 힘과 정밀함이 뚜렷한 강점"이라며 셰플러를 매킬로이에 이어 이번 대회 파워 랭킹 2위로 꼽았다. 올 시즌 우승이 없던 셰플러는 지난 4일 끝난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첫 승을 신고하며 승수 쌓기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주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을 건너 뛰며 체력까지 비축했다. 셰플러는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마스터스(2022·2023년)에서만 우승했다. PGA 챔피언십 트로피를 탐내는 이유다.

파워 랭킹 3·4위에 각각 이름을 올린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LIV(리브) 골프 소속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우승 후보로 분류된다. 토머스는 2017년 퀘일 할로에서 PGA 챔피언십 우승 이력이 있다. 최근 4경기에서 우승 1회·준우승 2회 등 페이스가 좋다. 디섐보는 한국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대회에서 우승했다. US오픈 챔피언십 2회 우승 등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매킬로이, 셰플러, 토머스, 디섐보의 4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잰더 쇼플리(미국)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쇼플리는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역대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사상 최다 언더파 및 최소타 신기록(21언더파 263타)을 작성하며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매킬로이, 셰플러, 쇼플리는 1·2라운드 동반 플레이에 나선다. 세 선수는 한국시간 15일 오후 9시 22분 1라운드에 돌입한다.

PGA 챔피언십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한국선수와 인연이 있다. 양용은(53)이 2009년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도 임성재(26), 김시우(29), 안병훈(33), 김주형(22) 등 4인방이 출전한다. 특히 임성재는 파워 랭킹 15위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파워 랭킹 톱15 안에 이름을 올렸다. PGA투어닷컴은 "4월 마스터스 공동 5위 및 지난 7개 대회에서 4차례 톱25위 안에 들었다"며 임성재의 꾸준함을 주목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퀘일할로에서 치른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르기도 했다.

Masters Golf <YONHAP NO-0183> (AP)
스코티 셰플러가 지난 4월 마스터스 연습 라운드에서 공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정재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