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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관세 인하 조치 돌입…美는 소액소포 관세율도 인하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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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5. 14. 14:27

美동부시간 14일 기해 적용
TRUMP SAUDI ARABI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압둘 아지즈 국제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인사하고 있다./UPI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미국 동부시간 14일 0시 1분·중국시간 12시 1분(한국시간 14일 오후 1시 1분)을 기해 서로에 물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115% 인하하는 조치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의 대미 관세는 125%에서 10%로 낮아졌다.

이는 미중 양국이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내놓은 관세 인하 합의에 따른 조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서명한 행정명령을 통해 14일부터 관세를 인하하도록 행정부에 지시했다. 미국이 중국산 상품에 부과하는 추가 관세는 총 30%로, 이는 '상호 관세' 기본세율인 10%에 합성마약 펜타닐 관련 관세 20%를 합산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이날부터 중국발 800달러(약 114만원) 미만 소액 소포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120%에서 54%로 낮추는 조치도 내놨다.

자동차, 철강·알루미늄 등 일부 산업 분야는 이번 미중 합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중국은 2~3월에 발동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대두 등에 대한 최대 15%의 추가 관세는 유지할 방침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일 상호 관세를 공표한 이후, 중국이 보복 조치에 나선 것을 이유로 세율을 145%까지 인상했다. 이에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로 올린 바 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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