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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의 대미 관세는 125%에서 10%로 낮아졌다.
이는 미중 양국이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내놓은 관세 인하 합의에 따른 조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서명한 행정명령을 통해 14일부터 관세를 인하하도록 행정부에 지시했다. 미국이 중국산 상품에 부과하는 추가 관세는 총 30%로, 이는 '상호 관세' 기본세율인 10%에 합성마약 펜타닐 관련 관세 20%를 합산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이날부터 중국발 800달러(약 114만원) 미만 소액 소포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120%에서 54%로 낮추는 조치도 내놨다.
자동차, 철강·알루미늄 등 일부 산업 분야는 이번 미중 합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중국은 2~3월에 발동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대두 등에 대한 최대 15%의 추가 관세는 유지할 방침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일 상호 관세를 공표한 이후, 중국이 보복 조치에 나선 것을 이유로 세율을 145%까지 인상했다. 이에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로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