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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ㆍ고지우ㆍ이예원, 매치플레이 첫날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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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5. 14. 19:39

방신실, 손목 통증에도 첫 승
고지우ㆍ이예원도 승리 신고
박현경은 박결과 비겨 삐끗
고지우가 14일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1라운드 1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고지우가 14일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1라운드 1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장타자 방신실과 버디 폭격기 고지우, 2주 연속 우스에 도전하는 이예원 등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첫날 순항했다.

방신실은 14일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막을 올린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5000만원)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강지선에 2&1로 승리를 거두고 첫 승을 신고했다.

공격적인 장타자로 대회 다크호스였던 방신실은 그러나 지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오른쪽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한 여파가 어떻게 작용할지 변수였다.

방신실은 건초염 진단을 받았으나 이번 대회 출전을 감행했고 첫 경기에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둬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방신실은 17번 홀에서 강지선을 이기며 1홀 남기고 2홀 차 승리를 확정했다.

죽음의 조에 A그룹 고지우도 첫날 김민주를 2&1로 제치고 1승을 거뒀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고지우는 김민주가 앞서가면 따라가기를 세 번 반복했다. 마지막 2개 홀을 연속으로 따낸 고지우가 승점 1을 챙겼다.

경기 후 고지우는 "내용이 결승 같아 너무 힘들었다"며 "이겨서 다행이고 처음부터 세게 붙었으니까 나머지 경기는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KLPGA 통산 2승을 거둔 투어 4년차 고지우는 올 시즌 7개 대회에 나서 준우승 1번을 포함해 톱10을 6번이나 기록했다. 올해 시즌 목표를 다승왕으로 잡고 이번 대회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다운 플레이를 펼칠 생각이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베테랑 박결과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비겨 일단 출발이 매끄럽지는 못했다. 경쟁자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2주 연속 KLPGA 정상을 노리는 이예원은 서연정에 3&2로 완승하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예원은 "공격적으로 했는데 퍼트가 아쉬웠다"며 "버디 퍼트를 많이 놓쳐 아쉬웠다. 그래도 좋은 샷 감각은 유지하면서 퍼트만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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