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송유인 김해시의원 “NHN 데이터센터 무산, 공동주택 사업도 중단해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10010004007

글자크기

닫기

김해 허균 기자

승인 : 2025. 06. 10. 16:01

송유인 김해시의원, 자연녹지로 환원 주장
송유인 시의원
송유인 김해시의원이 R&D센터 조성이 무산된 NHN 데이터센터 부지에 공동주택 사업 중단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허균 기자
경남 김해시의회 송유인 의원이 도시개발사업이 무산된 시청 앞 NHN 데이터센터 부지에 대한 공동주택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의원은 1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부지에 대한 공동주택 사업 허가를 철회하고 해당 부지를 원래의 자연녹지로 환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공동주택 사업이 불가능한 자연녹지인 해당 부지에 5000억원이 투자돼 R&D센터가 조성되면 500여명의 신규 채용 등 1조 3736억원의 경제적 유발효과가 있다며 NHN 데이터센터와 공동주택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NHN는 2022년 9월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을 포기했고 사업건은 현대산업개발이 가져갔다.

송 의원은 NHN 데이터센터 추진이 안되니, 공동주택 사업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송 의원은 "김해시의 행태는 명백한 특혜이자 재량권 남용"이라며 "당초 데이터센터 건립으로 기대했던 1조원이 넘는 유발효과는 없고 220억원의 공공기여를 내세워 단순 공동주택 사업을 강행하려는 것이 맞느냐. 공동주택을 강행한다면 시민의 상식과 기대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시는 시민의 특혜 우려에 대해 '특혜가 아니다'라고만 반박하며, 사실상 사업 승인을 전제로 모든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특정 기업에만 유리한 결정을 내린다는 시민의 불신을 더욱 키울 뿐이며 '보이지 않는 결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해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인허가 취소 시 장기간 방치와 개별 개발행위 등 난개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며 "사업시행자 의견과 사업대상지 주변 여건, 향후 발생할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도시계획·경관 공동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개발계획 변경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허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