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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3대 특검 한밤 지명…내달 초 수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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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6. 13. 06:06

내란 특검 조은석·김건희 특검 민중기·채상병 특검 이명현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내란 특별검사에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지명했다.

김건희 특검에는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채상병 특검에는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전날 오후 11시 9분자로 대통령실로부터 이같은 3대 특검 지명 통보를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내란 특검에 지명된 조 특검은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대검 형사부장으로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다.

윤석열 정부 때 감사원 감사위원 시절에는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고 제동을 거는 대립각을 세웠다.

김건희 특검에 지명된 민 특검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역임했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며 문재인 정부 때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채상병 특검으로 지명된 이 특검은 군법무관 출신으로, 2022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장남 병역 비리 의혹을 수사했다.

조 전 권한대행과 민 전 법원장은 민주당이, 이 전 부장은 조국혁신당이 추천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9일 만에 속전속결로 3대 특검을 지명함에 따라 특검팀 출범과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각 특검팀은 수사 인력 구성 등 최장 2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달 초 수사를 본격적으로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 취임 이튿날인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3대 특검법안 통과를 주도했다. 이후 이 대통령이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이를 이재명 정부 1호 법안으로 의결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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