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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尹 서울고검 6층서 조사…가급적 외환 혐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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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 박세영 기자

승인 : 2025. 06. 28. 11:39

"사건 연계성 고려해 박창환 총경 등 참여"
윤석열 전 대통령 고검 현관으로 출석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내란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28일 서울고검 6층에 마련된 조사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오전 11시께 언론 브리핑을 통해 "조사는 오전 10시 14분께 시작됐으며 우선 체포영장 청구와 관련된 피의사실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조사에 앞서 박억수·장우성 특검보가 조사실 옆에 마련된 공간에서 약 10분 정도 조사와 관련한 의견을 변호인들로부터 청취하고, 특검보들이 조사 일정 등에 대해 간단히 설명 후 조사실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 조사에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특검보는 "사건의 연계성을 고려해 조사는 경찰에서 이 사건을 맡아온 박창환 총경이 담당하고 최상진·이정필 경감 2명이 참여하고 있다"며 "박 총경은 특검에 파견된 경찰 내 대표적 수사통으로, 이 사건 수사를 처음부터 이끌어와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일 조사 시간에 따라 유동적으로 국회의 의결·의사방해와 외환 등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예정"이라며 "가급적 외환 혐의 부분도 조사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야간 조사에 동의하면 조사를 진행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5분께 조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으로는 송진호·채명성 변호사가 입회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지 않은 이유가 있느냐' '조 특검을 8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마주하게 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번에도 진술 거부권 행사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서울고검 안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조사에 앞서 조은석 특검과 면담을 진행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이동했다.
정민훈 기자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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