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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전기차 보조금 없다면 남아프리카로 돌아가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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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7. 01. 14:52

트럼프, 자신의 정책 향한 머스크 비판에 반발하며 '전기차 보조금' 중지 위협
"아마도 DOGE가 이 사안 제대로 들어다봐야…절감할 '큰돈' 있어"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자신의 정책을 비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CEO를 비난하며 '전기차 보조금'의 절감을 예고했다. /트럼프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CEO를 향해 "머스크는 아마도 역사상 그 누구보다 더 많은 (전기차) 보조금을 받은 사람일 것"이라면서 테슬라에 대한 전기차 보조금 절감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머스크 CEO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는 내가 대통령 후보로 강력히 지지하기 훨씬 전부터 내가 전기차 의무화 정책에 강하게 반대해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그건 터무니없는 일이고, 내 캠페인의 주요한 부분이었다. 전기차도 괜찮지만, 모두가 강제로 전기차를 소유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론은 아마 역사상 그 어떤 인간보다도 더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일 것이고, 보조금이 없다면 아마도 회사를 접고 남아프리카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면서 "더 이상 로켓 발사도, 위성도, 전기차 생산도 없을 것이고, 우리나라는 엄청난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도 DOGE(정부효율화부)가 이 사안에 대해 제대로 들여다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절감할 '큰돈'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머스크 CEO의 최근 비판에 대한 반박으로, 향후 미국 내에서의 전기차 생산에 대해 국가의 보조금 지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낳게 하고 있다.

앞서 머스크 CEO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DOGE를 이끌며 정부 지출 삭감을 주도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기를 들면서 DOGE를 떠났고,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는 정책들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머스크 CEO는 전날(지난달 30일)에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부채 한도를 역대 최대인 5조 달러나 늘리는 이 법안을 보면 우리가 일당 독재 국가에 살고 있음이 분명하다"라면서 "바로 포키 피그 정당(PORKY PIG PARTY:무책임하고 탐욕스럽게 재정을 낭비하는 돼지고기 정당)!"라고 썼다.

그는 이어 "국민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새로운 정당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는 또 별도로 올린 글에서 법안에 찬성표를 던지는 모든 의원들은 "수치스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구상에서 내가 마지막으로 하는 일이 될지라도 내년 예비선거에서 그들을 떨어트릴 것"이라고 밝히며 트럼프 정부를 겨냥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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