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손보, 농번기 농촌 외국인 고용 돕는다… ‘공공형계절근로종합보험’ 출시

근로 중단 경우 인건비 회수 부담 경감
경북 안동와룡농협 1호 가입

(오른쪽부터)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사장, 권기창 안동시장, 신정식 안동와룡농협 조합장이 1호 가입 행사 진행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은 농촌의 안정적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형계절근로종합보험'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번기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농협이 외국인을 고용한 뒤,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일정 기간 파견하는 제도다.

출시된 공공형계절근로종합보험은 전국 지역농협이 가입할 수 있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농작업 중 배상책임과 재해·질병으로 인한 조기 귀국 비용,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인한 휴업손실 비용 등을 보장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올해 고용 규모는 약 9만5700명으로 지난해(6만7778명) 대비 41% 증가했다. 근로자 인건비는 일당 약 10만원으로 사설 인력사무소에 비해 최대 10만원 저렴해 농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만 전용 보험 상품이 없어 사업 운영에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지역농협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월급제 형태로 고용해 최소 임금을 보장해야 한다. 하지만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으로 근로가 중단되면 농가로부터 인건비를 회수할 수 없었다. 이번 상품 출시로 이러한 비용 부담이 경감돼 기존보다 원활한 사업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상품 출시를 기념해 송춘수 농협손보 사장은 지난 1일 경북 안동와룡농협을 방문해 신상품 1호 가입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권기창 안동시장도 참석했다.

송 사장은 "농협손해보험은 농촌 인력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공공형계절근로종합보험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