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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배추 가용물량 3.6만t 공급…쇠고기 최대 5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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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07. 02. 10:27

이형일 기재장관 대행,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휴가철, 민관합동 물가점검반 가동…바가지 요금 단속"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제49차 물가관계차관회의 (3)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2일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배추, 사과, 배 등 주요 농산물의 정부 가용물량 공급을 확대하고 김 생산 면적도 늘리기로 했다. 태국과 브라질산 닭고기도 내달 말부터 국내에 공급된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2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여름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가용물량을 2만3000톤(t)에서 3만6000t으로 늘려 추석 전까지 전량 방출하기로 했다. 최근 가격이 상승세인 감자는 계약재배 1000t을 추진하고, 과일 가격 안정을 위해 사과는 4000t에서 1만2000t, 배는 2500t에서 4000t으로 정부 공급량을 확대한다.

닭고기 수급 안정을 위해 태국산은 7월 말, 브라질산은 8월 중순부터 국내에 공급하고, 물김 양식장 면적은 기존 6만6000헥타르(ha)에서 6만7000ha로 확대한다. 한우는 휴가철을 맞아 최대 50% 할인 행사를 열고, 수입 소고기는 소비자 선호가 높은 냉장구이류를 40% 할인 판매한다.

이 대행은 "가공식품 업계의 원가부담 완화를 위해 식품원료 할당관세 물량을 실제 사용기업에 우선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재료 등 식품표시사항 변경이 포장재 교체 및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식품표시사항의 QR코드 등 전자적 제공을 확대하는 법령 개정안을 3분기 중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계기관에는 "국내외 에너지가격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통한 현장점검을 지속해 가짜석유 판매 등 불법행위를 단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행은 "휴가철에 국민들이 바가지요금 없이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지자체·민간과 협력해 8월 31일까지 여름철 휴가지 먹거리 물가, 숙박요금, 피서용품 이용요금 등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민관합동 물가 점검반'을 가동해 주요 피서지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과정에서 가격 표시제 위반 적발 시 과태료 부과 등 제재를 시행한다. 담합 등 불공정행위가 확인되는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할 예정이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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