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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푸틴에 ‘우크라 전쟁 휴전’ 촉구…푸틴 “서방이 초래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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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7. 02. 10:51

마크롱, 1일 푸틴과 2년 반 만에 공식 통화…우크라 전쟁 조속한 휴전 촉구
크렘린궁, 통화 내용 확인…"푸틴, 우크라 분쟁 서방의 정책이 초래한 직접적 결과"
COMBO-FILES-FRANCE-RUSSIA-UKRAINE-CONF... <YONHAP NO-1276> (AFP)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본회의에서 연설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지난 5월 30일 싱가포르의 프랑스 국제학교(IFS)에서 프랑스 교민 대상 리셉션 중 연설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 /AFP·연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빨리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통화는 2022년 9월 이후 2년 반 만에 이뤄진 통화로, 양국 정상은 약 2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휴전과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키이우포스트(KP)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은 "마크롱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프랑스의 변함없는 지지를 강조했다"면서 "가능한 빨리 휴전을 수립하고 분재으이 견고하고 지속적인 해결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협상을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분쟁이 서방 국가들의 정책의 직접적인 결과임을 상기시켰다"고 응수하며 "푸틴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이 수년 동안 러시아의 안보 이익을 무시하고 우크라이나에 반(反)러시아 교두보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의 평화협상 요구에도 실질적인 양보는 하지 않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22년 2월부터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또 그는 영국과 함께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것을 제안했으나 이후 이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났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리들 간의 회담에서 휴전 조건에 합의하지 못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직접 회담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싱크탱크 랜드 연구소는 "러시아가 강제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식 평화'를 강요할 경우, 유럽 전역에 새로운 충돌의 시대가 올 수 있으며, 이는 미국 안보에도 필연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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