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사 1대1 수출상담 총 2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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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4~25일 태국 방콕에서 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국내 농기자재 수출기업 15개사를 비롯해 태국 및 인접국 구매기업 52곳이 참여했다.
공사와 농식품부는 농기계, 비료 등 국내 농기자재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추진하는 '농산업수출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시장개척단을 구성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국내 농기자재 기업이 더욱 쉽게 해외에 진출하고 수출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시장개척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또한 맞춤형 컨설팅, 해외 박람회 참가, 수출상담회 주선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상담회는 1대 1 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농어촌공사에 의하면 총 219건, 2160만 달러(약 294억 원) 규모 수출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태국 농업청(DOA), 태국개발연구소(TDRI), 아시아·태평양 농업연구협회(APAARI)와 공식 면담을 진행하며 현지 농업 관련 정책, 수입 절차 등에 대한 심층 정보도 파악했다. 주요 유통매장과 판매처를 방문해 향후 국내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도 다졌다.
앞서 공사와 농식품부는 시장개척단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파견 전부터 준비를 철저히 했다. 태국 정부의 농업정책과 유통 구조, 인증제도 등 사전에 분석한 정보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에 맞춤형 교육을 제공했다.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봉강친환경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수출상담회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농업 기술과 친환경자재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파견을 계기로 현지 구매기업과 네트워크를 확보한 만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수출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농어촌공사와 농식품부는 이달 서울 용산에서 농기자재 해외 구매기업 초청 수출상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두바이 시장개척단 파견도 계획 중이다.
김우상 농어촌공사 기반사업이사는 "이번 시장개척단은 우리 농기자재 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국내기업 수요와 해외 현지 시장을 정밀하게 연결하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우리 농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태국은 인도차이나반도 중앙에 있는 지리적 특성 등에 따라 우리나라 농기자재의 동남아 시장 진출 교두보로 꼽힌다. 농업 부문 국내총생산(GDP) 비중이 8%에 달하는 대표적인 농업국가로 관련 정책에 따라 친환경 자재, 스마트농업 기술 등 농기자재 수요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