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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인도 자회사 통합법인 출범…“연매출 1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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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7. 02. 14:04

롯데 인디아·하브모어 흡수합병…'원 인디아 전략' 시동
푸네 신공장·빼빼로 신규 도입…올해 15% 성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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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인도법인 롯데 인디아 본사./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원 인디아(One India)'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인도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2032년까지 인도 현지 연매출을 1조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2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이번 합병은 롯데 인디아가 하브모어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롯데웰푸드는 하브모어의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롯데 인디아는 인도 북부·남부·서부 전역을 아우르는 유통망을 확보하게 됐다. 롯데 인디아는 남부 첸나이와 북부 하리아나를, 하브모어는 서부 구자라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왔다. 물류와 생산 거점을 통합해 경영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생산력 확대와 롯데 브랜드 도입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추진 중이다. 롯데 인디아는 700억원을 투자해 지은 푸네 빙과 신공장을 지난 2월 본격 가동하며 인도 빙과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푸네 신공장은 2028년까지 현재 9개에서 16개까지 라인을 증설해 생산량을 더 늘릴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 돼지바를 현지화한 아이스크림 '크런치'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했다. K아이스크림의 정체성과 차별화된 제품력이 현지 소비자들에게도 통했다는 평가다.

초콜릿 과자 '빼빼로'의 현지 생산도 가속화된다. 롯데 인디아는 330억원을 투입해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 라인을 구축 중이며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빼빼로는 이 공장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생산된다.

공장 설비 확충에 힘입어 롯데 인디아는 올해 15% 성장을 목표로 한다. 올해 1분기 인도 지역 매출은 8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4% 성장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905억원을 거뒀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이번 통합법인 출범을 시작으로 인도 시장 연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할 것"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인도 최고의 종합 제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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