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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와이캅 적용 ‘미니 LED’,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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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5. 07. 02. 15:36

OLED보다 뛰어난 휘도·색 재현율·가격 경쟁력 장점
"와이캅 기술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공급은 이번이 최초"
서울반도체
경기도 안산 서울반도체 본사./서울반도체
서울반도체는 자사의 노와이어(No-wire) '와이캅(WICOP)' 기술을 지난 5월부터 미니 LED(발광다이오드) 형태로 자동차에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와이어가 없는 와이캅은 TV와 조명, 자동차 헤드램프, 휴대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됐으며, 밝기와 내구성을 인정받아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에도 본격 공급을 시작했다.

미니 LED에 적용된 와이캅은 와이어가 없어 얇은 디스플레이 설계가 가능하며, 기존 LCD를 넘어 OLED보다 휘도와 색 재현율이 뛰어나다. 뛰어난 명암비와 높은 밝기를 통해 사진이나 영상을 더욱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을 지원한다.

특히 최대 1200 니트(화면 밝기)의 휘도는 한낮 강한 햇빛 아래에서도 높은 시인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줄여 차량의 에너지 효율까지 높여준다.

여기에 차량 주행 중에 발생하는 진동과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높은 내구성까지 더해져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최적의 설계로 평가받고 있다. OLED 대비 최대 25% 저렴해 경제성도 뛰어나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자사의 와이캅 기술을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적용해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라면서 "와이캅 기술을 적용한 자사 미니 LED는 자동차 디스플레이 업체에 제공하며, 해당 자동차 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와이캅에 대한 특허 권리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9개국에서 특허 소송에 승소하며, 와이캅 기술을 무단 사용한 제품에 대해 판매 금지와 리콜·폐기 판결을 끌어내고 있다.

이용혁 서울반도체 IT 해외영업담당 부사장은 "자율주행의 확산과 자동차가 생활·업무 공간으로 진화함에 따라 차량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디스플레이를 넘어 자동차 시장에서도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 1세대 LED와 2세대 LED WICOP 구성 비교도
1세대 LED와 2세대 LED '와이캅(WICOP)'의 구성 비교도./서울반도체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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