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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아파트 시총 약 745조…서울 전체의 43%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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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7. 03. 08:23

부동산R114 조사…작년 1월 40% 넘은 뒤 비중 지속 확대
1년새 상승률도 17.7%…강남 3구 제외 전역은 13.1%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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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에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4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업체 부동산R114가 서울 아파트 매매시가총액을 구별로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강남 3구 아파트 시가 총액은 744조7264억원이었다. 이는 전체 서울 아파트 시총(1732조4993억원)의 43% 수준이다. 이는 시총 집계를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월간 기준 가장 높은 비중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312조4805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송파구 221조7572억원, 서초구 210조4888억원 등의 순이었다.

전체 서울 아파트 시총에서 강남 3구 아파트 비중은 2023년 12월까지 40%를 밑돌았지만, 작년 1월(41.0%) 처음으로 40%선을 넘은 뒤 계속 비중을 늘려가며 올해 1월에는 42%대를 기록했다. 이어 5개월 만에 다시 43%선으로 뛰어오른 것이다.

강남3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서울 전체 가격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체 시총은 작년 동월(1532조2575억원) 대비 13.1% 오른 데 반해 강남 3구 아파트 시총은 같은 기간 632조8505억원에서 744조7264억원으로 17.7% 치솟았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강남권 일대에 계속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고 이 지역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덧붙여지면서 전체 시총을 높이고 있다"며 "신축은 단지 규모가 이전보다 커지는 데다 해당 지역에 집값 하락 요소나 수요 이탈 요인이 없어 비중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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