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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AWS와 협력강화…철강재 납품부터 AI 적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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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7. 03. 10:23

현대제철-AWS 주요 임원들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AWS Martyn Mallick 부사장, 현대제철 김승회 상무, AWS Kerry Person 부사장, 현대제철 김후곤 상무)
현대제철-AWS 주요 임원들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틴 매릭(Martyn Mallick) AWS 부사장, 김승회 현대제철 상무, 케리 퍼슨(Kerry Person) AWS 부사장, 김후곤 현대제철 상무(왼쩍부터)./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 AW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도입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는 한편, 데이터센터 건설에는 자재를 납품하면서다. 이미 인천에 들어선 첫 데이터센터에 저탄소 강재를 공급하며 건설 시 배출되는 탄소량을 기존보다 감축한 만큼 추가적 협력도 기대된다.

3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시애틀 아마존 본사 내 더 스피어스(The Spheres)에서 글로벌 클라우드 선도 기업 AWS와 '전략적 프레임워크 협약(SFA)'을 체결했다. SFA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력 방향을 명시한 포괄적 협의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제철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AWS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을 논의한다. 또 AWS 데이터센터 건설에 현대제철 탄소저감 철강재 적용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AWS Corporate Business 대표 마틴 맬릭(Martyn Mallick) 부사장, AWS Data Center 대표 케리 퍼슨(Kerry Person) 부사장, 데이터센터 철강재 공급을 담당한 현대제철 김후곤 상무, 현대제철 DX추진실장 김승회 상무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건설 및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관여하는 각 사의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다.

오즈구르 토훔쿠(Ozgur Tohumcu) AWS 자동차 및 제조 부문 총괄은 협약식에서 "AWS와 현대제철은 고객과 산업 전반의 혁신을 위한 공동의 의지를 갖고 있다"며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현대제철의 여정에 AWS가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사업장의 생산관리 시스템과 데이터 분석 작업을 AWS 클라우드로 옮겨, AI 기반의 실시간 데이터 통합·분석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AWS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자사 탄소저감 철강재를 적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국내 인천에 처음으로 건설된 AWS 데이터센터 건설에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한 자사의 H형강을 안정적으로 공급한 바 있다.

김승회 현대제철 DX추진실장(상무)는 "이번 협약은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출발점으로, 특히 현대제철이 탄소저감 강재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AWS와의 협력을 통해 철강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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