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기를 얻으며 리셀가가 수십 배까지 치솟은 캐릭터 '라부부(LABUBU)' 인형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한정 판매된다.
팝마트코리아에 따르면 '라부부 더 몬스터 하이라이트 시리즈 키링'은 오는 9일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단독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사랑, 행복, 충성, 평온, 희망, 행운 등 6종의 캐릭터와 히든 에디션 1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6종 캐릭터가 한 박스에 랜덤으로 담긴다. 가격은 2만4000원이며, 1인당 최대 2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카카오톡 앱을 통해 알림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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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부부 더 몬스터 하이라이트 시리즈 키링./카카오톡선물하기 홈페이지
'라부부(LABUBU)'는 홍콩 출신 작가 룽카싱이 선보인 토끼 캐릭터다.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한 이 캐릭터는 털복숭이 몸에 뾰족한 이빨과, 익살스러운 표정이 특징이다. 중국 완구기업 팝마트는 2019년 라부부의 IP를 인수해 판매를 시작했다.
'라부부'는 지난해 말부터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걸그룹 블랙핑크의 리사가 명품 가방에 라부부 인형을 달고 찍은 사진이 확산되며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가수 리한나와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도 라부부 인형 사진을 공개하며 글로벌 열풍에 불을 지폈다. 여기에 최근 가방에 키링을 달아 개성을 표현하는 유행이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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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부부' 인형을 든 블랙핑크 리사(왼쪽)와 로제. /SNS 캡처
이 인형은 희소성을 내세운 한정판 마케팅과, 포장 속 캐릭터를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박스' 방식을 도입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오픈런' 현상이 잇따르자, 팝마트 측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오프라인 판매를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정판으로 판매된 라부부 인형과 키링은 한때 리셀 사이트에서 정가 대비 30배 넘는 가격에 거래되며 열풍을 일으켰고, 지금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