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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월급 150만원 시대…금감원, 장병 금융 교육 확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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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7. 14. 06:00

7월 14일~17일 '국방 재정 담당자 금융연수' 실시
육·해·공군 및 해병대·국방부 소속 재정 담당자 55명 참여
금융감독원장 명의 '군장병 금융교육강사 인증서'도 수여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병장 월급이 150만원에 달하면서, 군 장병들의 금융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이 한층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군 복무환경 변화에 따른 금융 수요 확대에 대응해 군 장병 대상 금융교육강사 양성 연수를 확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병사 급여는 단계적 인상에 따라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올해 기준으로는 이병 75만원, 일병 90만원, 상병 120만원, 병장은 150만원까지 지급된다. 여기에 휴대전화 사용이 보편화되고, 장병들의 소비 활동 범위도 넓어지면서 복무 중에도 금융을 직접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자산관리, 금융사기 예방, 가상자산 대응 등 실질적인 금융 교육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금감원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나흘간 '국방 재정 담당자 금융연수'를 실시한다. 육·해·공군, 해병대 및 국방부 직할부대 소속 재정 담당자 55명이 참여한다. 이는 지난 2012년부터 실시해온 '군 재정장교 금융연수'의 범위를 군무원 등으로 확대하고, 연수 횟수도 종전 연 1회에서 2회로 늘린 것이다. 하반기 연수는 11월 예정이며, 올해 총 100명 이상이 과정을 수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수 과정은 군 장병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본적인 금융의 이해부터 '서민금융지원제도', '채무조정제도', '강의기법' 등이며, 올해는 장병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이해 과목을 개설했다. 특히 인상된 병사 월급에 맞춰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투자 및 재무설계 교육'도 신설해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할 계획이다.

연수 수료자 중 희망자에 한해 금융감독원장 명의의 '군장병 금융교육강사 인증서'도 수여된다. 이를 위해 금융지식에 대한 필기평가와 강의 시연 등 심사를 별도로 진행한다.

금감원은 "금융교육을 받기 어려운 군장병들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관련 애로사항이 있는 군장병에게 금융상담을 적시에 제공하는 등 금융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콘텐츠를 군부대에 지속 제공해 군 금융교육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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