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이 진보 진영뿐 아니라 보수 진영 출신의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까지 임명식에 초청해 국민 통합 실천 의지를 강조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강유정 대변인은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오늘 우상호 정무수석은 문 전 대통령 내외와 권양숙 여사를 직접 찾아뵙고 15일 개최될 국민임명식의 초청장을 전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 배우자) 김옥숙 여사, (전두환 전 대통령 배우자) 이순자 여사는 일정을 조율해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직접 초청장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이는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에 대한 예우이자 국민 통합을 추구하는 이재명 정부의 실천적 행보"라고 말했다. 다만 국민임명식 초청 대상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제외됐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지난달 28일 국민임명식 계획을 발표하면서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해 "지금 구속 중이거나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초청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옥숙·이순자 여사에게 김 비서관이 초청장을 전달하는 이유를 묻자 "(우 수석의) 몸이 하나"라며 "다 움직이기 쉽지 않고 지역, 거리 문제도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