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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3900달러 돌파…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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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5. 08. 08. 17:28

이더리움
이더리움 이미지./제공=이더리움
미국이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한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했다. 대규모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한 동안 횡보를 이어온 이더리움의 전망에 관심이 집중된다.

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오후2시 50분 기준 이더리움(ETH)은 24시간 전 대비 5.93% 오른 3909.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엑스알피(XRP)는 11.05% 상승한 3.34달러, 솔라나는 2.48% 상승한 174.76달러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퇴직 연금인 401k를 통해 가상자산을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현재 미국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43조 달러 수준으로 이 가운데 401k는 9조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서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가상자산 투자는 제한적이었다. 지난 2022년 미국 노동부는 지침서를 통해 "401k 상품에 가상자산 옵션을 추가하려는 수탁자는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노동부는 해당 지침을 철회한다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번 행정명령 서명이 진행되면서 미국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막대한 규모의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당 호재에 이더리움도 이날 5% 넘는 급등을 보였다. 최근 이더리움은 스테이블코인 절반 이상이 이더리움 기반이라는 점에서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코빗 리서치에 따르면 "이더리움 트레저리 전략은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와 샤를링크 게이밍(Sharlink Gaming) 두 회사의 경쟁 구도로 치닫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83.3만 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한 비트마인은 한 달 사이 이더 보유량을 400% 가까이 늘릴 정도로 공격적으로 이더리움 트레저리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라며 "전략을 처음 실행한 샤크링크 또한 한 달 사이 이더리움 보유량을 150% 늘렸다"고 덧붙였다.

코빗 리서치는 "이더리움은 주말 이후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스테이블코인 및 디파이 플랫폼으로서의 잠재력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미국시간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퀴드 스테이킹은 증권의 권유 및 판매행위가 아니다'라는 내용의 공식 성명을 내 스테이킹 ETF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59점으로 '중립' 단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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