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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1조’ 영업익 돌파…KT, 본업·부업 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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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8. 11. 09:58

[KT로고1] 화이트10
KT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4274억원, 영업이익 1조14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5%, 영업이익 105.4% 증가한 수치다.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7728억원, 4687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영업이익은 30.6% 늘었다.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 기반 확대와 번호이동 가입자 순증에 힘입어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2분기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9.5%에 달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미디어 사업은 VOD 매출 감소에도 IPTV 가입자 순증 확대와 프리미엄 요금제 이용 증가에 힘입어 같은 기간 매출이 0.8% 성장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저수익 사업의 합리화 추진에도 통신과 AI·IT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특히 AI·IT 분야는 클라우드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그룹사들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DC)와 클라우드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 증가했다. DC 사업은 글로벌 고객의 코로케이션 서비스 수요 증가와 함께 DBO 사업 수주 확대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클라우드 사업은 공공 부문에서 리더십을 강화했으며, 기업고객 대상 AI 클라우드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같은 기간 매출이 2% 증가했다. 호텔 부문은 연휴 특수에 따른 레저 수요 확대와 프리미엄 객실 중심의 운영전략이 주효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BC카드가 국내 결제 매입액 감소에도 리스크 관리 강화와 수익성 강화 전략을 통해 전년 동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케이뱅크는 여수신의 고른 성장과 고객 기반 확대를 이어가며, 6월 말 기준 고객 수 1400만명을 돌파했다.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26조8000억원, 여신 잔액은 10.8% 증가한 1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KT는 독자 개발한 LLM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3분기부터 AX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한국적 AI' 철학을 반영한 독자 LLM 모델 '믿:음 2.0'을 출시했다. 115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베이스'와 23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미니' 등 2종이며, 모두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한다.

KT는 AI 멀티모델 전략 로드맵에 따라 '믿:음 2.0'을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의 SOTA 모델과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기반으로 개발되는 GPT 모델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국내 최초로 팔란티어의 프리미엄 파트너사로 선정, 자사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와 팔란티어의 핵심 솔루션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선제적인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장민 KT CFO는 "통신 본업의 견조한 성장과 그룹 핵심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더해져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없이 이행해 KT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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