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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이신학 기자

승인 : 2025. 08. 13. 10:39

국내 최초 사립 민속박물관, 유물만 2만점
너와집, 아트센터, 삼층석탑 등 볼거리 가득
온양민속박물관 전시물
온양민속박물관에 전시된 장군 투구와 복식. /아산시
국내 최초의 사립 민속박물관인 온양민속박물관이 민족의 전통적 삶의 모습과 문화를 관람하며 품격있는 야외정원 산책도 곁들이는 여름철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13일 아산시 등에 따르면 1978년 개관한 온양민속박물관은 6만4800㎡ 부지에 전시관, 전통 건축물, 공예창작지원센터, 카페, 뮤지엄숍이 갖추고 있으며, 소장한 유물만 2만여 점에 일부는 국가 지정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이곳은 건축 자체도 작품이다. 백제 무령왕릉을 모티브로 설계된 본관은 2004년 베니스 건축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받은 김석철 건축가 작품이다. 초기 설계 단계부터 유물 배치와 전시 동선을 고려해 관람 흐름이 자연스럽고 공간이 효율적이다.

전시동 옆 구정아트센터는 재일교포 출신 세계적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건물로, 충무공 이순신의 거북선을 형상화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본관 전시관은 총 3개의 상설전시실로 구성된다. △제1전시실은 출생, 혼례, 제례, 의식주 등 한국인의 삶을 △제2전시실은 농업·어업·사냥·대장간 등 생업의 현장을 △제3전시실은 공예기술, 민속신앙, 학술제도 등 조선의 정신문화를 주제로 한다.

전시 해설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 정각에 운영되며, 온라인 사전 신청 또는 현장 접수로 이용할 수 있다.

박물관이 고려시대 제작된 '천수원명 청동북'과 영·정조 시대 왕세자 의례용 갑주와 갑주함, 흥선대원군의 거북흉배, 아산 삼도수군 해방총도 등이 대표 소장품이다.

실내 관람을 마친 뒤에 야외정원을 거닐어 보는 것도 일품이다. 강원도 삼척에서 옮겨온 전통가옥 '너와집'을 비롯해 삼층석탑, 석조여래입상, 비각, 정각 등이 울창한 수목과 어우러져 있다. 연못과 수생식물이 조성된 정원은 한적한 여름 산책 장소로 손색없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마당 역할도 겸한다.

주말에는 뮤지엄숍에서 판매하는 키트를 활용한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전통문양을 활용한 팽이·부채 만들기 키트가 가장 인기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K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 '더피'와 '서씨'의 모티브가 된 호작도 책갈피·자석도 인기다.

아산시티투어 이용객은 입장료가 50% 할인되며, 휠체어 이용 관람객은 무료이다.
이신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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