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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부부, 연서시장·진관사 찾아…“정상회담 잘 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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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8. 17. 18:53

상인들 "소비쿠폰 효과 제법 괜찮다"…김 여사, 찬거리 구매
진관사서 삼배·공양…"상처 입은 국민들 잘 보듬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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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알 은평구 연서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이야기하고 있다./제공=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17일 서울 은평구 소재 시장을 깜짝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먹거리를 구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 내외는 영화관람 후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연서시장을 깜짝 방문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체감 효과를 묻고 상인들을 격려했다"고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시민 119명과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했다.

속옷매장을 찾은 이 대통령은 소비쿠폰의 효과를 물었고, 상인은 "소비쿠폰 효과가 제법 괜찮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상인은 이 자리에서 대를 이어 50년째 장사하고 있다.

옥수수를 파는 한 젊은 상인이 "아버지가 이 대통령 팬인데 (대통령 오셨다고 전화를 하는데) 안 받으신다"라고 말해 이 대통령 내외가 크게 웃었다.

이 대통령이 시장 곳곳을 둘러보는 동안 상인들은 앞다퉈 먹거리 시식을 권했고, 이 대통령은 순대, 떡볶이, 튀김, 떡 등을 직접 구매했다. 강 대변인은 구입한 음식들을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나눠 먹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이 대통령의 잠옷과 슬리퍼 등 생활용품, 돼지고기 등 찬거리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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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알 은평구 연서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이야기하고 있다./제공=대통령실
이 대통령은 "아내가 내 쿠폰까지 인천 계양산시장에서 다 쓰고 왔다"며 "소비쿠폰 덕에 시장에 활력이 돈다니 다행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살아야 나라 경제가 산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은평구에 수해가 발생한 곳은 없는지, 수해 복구는 잘 되고 있는지를 물었고, 김미경 은평구청장에게 잘 챙겨 볼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에서 우연히 만난 한 남성이 "은평구에 장애인학교 설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자, 가는 길을 멈추고 귀 기울여 듣기도 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은평구 진관사도 방문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진관사 대웅전에 들어서 향을 피우고 죽비 소리와 함께 삼배를 올렸다. 이어 진관 수륙재 보존회 어산 덕현스님의 축원화청이 진행됐다.

축원화청에는 나라의 안녕과 국민의 평안, 대통령의 원만한 국정운영을 기원하는 뜻이 담겼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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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은평구 진관사에서 진관사 보물 태극기를 보고 있다./제공=대통령실
진관사 주지 법해스님이 호국사찰로 큰 역할을 해온 진관사의 역사를 소개하며 진관사의 보물인 태극기와 독립신문을 대통령 내외에게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진관사 주변 등산로를 따라 사찰 뒤편에 있는 작은 폭포를 감상하고, 한문화 체험관에서 가벼운 명상과 차담을 가졌다.

또 이 대통령 부부는 국내 최고의 사찰음식 명장으로 꼽히는 계호스님이 준비한 저녁 공양을 나누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있을 정상회담 일정을 잘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지러웠던 지난날을 뒤로 하고 국정을 정상화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며 "서로 갈라져 상처 입은 국민들을 잘 보듬고 끌어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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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은평구 진관사 주변을 산책하고 있다./제공=대통령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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