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해병 특검, 조태용·임기훈·염보현·김동혁 줄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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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영 특검보는 20일 브리핑에서 "지난달 10일 특검 압수수색 이후 측근 A씨와 함께 한강 공원에서 증거를 인멸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A씨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해 휴대전화 여러 대를 압수한 상태"라고 말했다.
당시 이 전 대표의 휴대전화는 발로 밟혀져 연기가 날 정도로 파손됐으며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 특검보는 "A씨 부부는 이 전 대표와 매우 가까운 사이이고 압수수색 현장에서 이 전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관련 알리바이를 만드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이를 증거 인멸로 보고 A씨를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구명로비 의혹'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순직해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처벌받지 않도록 하려 이 전 대표 등이 김건희 여사를 통해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순직해병 사망사건 당시 실종자 수중수색 작전을 지휘한 최진규 전 해병대1사단 포병여단 포11대대장(중령)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 특검보는 "2023년 7월 19일 당시 해병대원들의 수중수색 투입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순직해병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울 조사 중이다.
또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을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해 수사·기소한 염보현 군검사(육군 소령)에게도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 등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직권 남용 혐의를 받는 김동혁 국방부검찰단장도 소환했다.
한편 순직해병 특검팀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재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