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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볼보 XC60, 기본 탑재 ‘에어 서스펜션’ 승차감이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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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9. 05. 06:00

광화문~용인 약 100km 시승
XC60, 2세대 부분변경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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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김정규 기자
"부드러운 승차감에 고급스러운 실내, 직관적 인포테인먼트까지…볼보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이유가 있네."

부분변경을 거치며 더욱 향상된 주행성능을 탑재하고 돌아온 볼보의 5인승 SUV 'XC60'의 운전대를 잡고 시승하면서 든 생각이다.

또 SUV답게 높은 시트 포지션은 안정감을 줬고, 대시보드에서 풍기는 스칸디나비아 감성도 인상적이었다. 깔끔한 디자인과 최상급의 나파가죽 시트도 촉감이 좋았다.

XC60은 볼보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전세계에서 누적 270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패밀리 SUV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서울 광화문과 경기 용인 일대를 오가는 왕복 약 100㎞ 구간에서 시승이 진행됐다.

XC60 Bright (51)
볼보 XC60 측면부./볼보자동차코리아
진가는 주행감에서 곧바로 드러났다. 시승차는 B5 울트라 트림이었는데, 여기에는 최고출력 250마력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됐다. 가속은 부드럽지만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도심 구간에서는 정숙성이 돋보였고, 고속도로로 진입하자 에어 서스펜션이 빛을 발했다. 노면 상황을 초당 500회 모니터링한다는 설명 그대로, 요철을 지날 때의 충격이 빠르게 흡수됐다. 차체가 자동으로 낮아지는 기능 덕에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감이 있었다. 이러한 에어 서스펜션은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될 만큼 XC60은 파격을 자랑한다.

핸들링은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이었다. 코너에서도 차체가 불안정하게 흔들리지 않았고, 가족 SUV라는 성격을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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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후면부./볼보자동차코리아
외관은 이전보다 현대적인 인상을 줬다. 특히 사선 방향 메시 패턴의 프론트 그릴은 세련된 이미지를 더 강조하는 듯했다. 휠 디자인도 눈에 띄었다. 20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이 적용돼 묵직한 느낌을 풍겼다.

실내는 한마디로 '정갈함'으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수평 대시보드와 화이트 드리프트 우드 소재는 단순하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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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60 블론드 인테리어./볼보자동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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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세로형 터치스크린./김정규 기자
가장 눈길을 끈 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기존보다 반응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진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 덕에 터치가 매끄러웠다. 11.2인치 디스플레이는 시인성이 뛰어나고, OTT·SNS·웹툰·음악 스트리밍 등 다양한 앱을 지원한다. 실제 주행 중에는 T맵 오토의 경로 안내도 깔끔하게 연동됐다.

볼보 특유의 안전 기술도 여전했따.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데, 차로 유지 보조나 긴급 제동 시스템은 개입이 부드러웠다.

XC60은 단순히 SUV라기보다는 볼보가 지향하는 브랜드 철햑을 가장 압축적으로 잘 보여주는 모델이지 않을까. 고급스러운 실내, 직관적 인포테인먼트, 안정적인 주행성능이 균형있게 어우려져 있기 때문이다. 가격은 6750만원부터 시작한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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