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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한국 공략 가속화할 ‘씨라이언 7’ 판매 개시… 부진 씻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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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09. 09. 07:13

SUV 강세 시장 겨냥… 전시장·서비스망 확대 속도
국내 판매 부진 속 세 번째 모델 투입, 반전 모색
가격 경쟁력·보조금 선지원으로 소비자 공략 강화
BYD SEALION 7 (1)
8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씨라이언 7./BYD
BYD가 한국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1월 승용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BYD는 신차 투입과 전시장 및 서비스망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판매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형 SUV 씨라이언 7을 공식 출시하고, 전시장과 서비스망 확충 계획을 이행하며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인다.

BYD가 8일 국내 공식 출시한 씨라이언 7은 소형 SUV '아토 3', 중형 세단 '씰'에 이어 국내에 투입된 세 번째 모델이다. 국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중형 SUV 세그먼트에 속해 향후 판매를 이끌 핵심 차종으로 꼽힌다. 경쟁 모델은 테슬라 모델 Y,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이며, BYD는 이들보다 저렴한 가격과 뒤지지 않는 상품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올해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BYD는 4월 첫 번째 모델 아토 3의 고객 인도를 시작한 이후 지난달까지 총 1947대를 판매했다. 월 평균 판매량이 400대에 채 미치지 못한다. 업계에서 "BYD가 예상보다 고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BYD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판매 라인업 확대와 동시에 전시장 및 서비스망 확대에 집중한다. BYD는 현재 전국 주요 거점에 20개 전시장과 14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며 연내 전시장 30곳, 서비스센터 25곳까기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에 선보인 신차 씨라이언 7을 앞세워 판매량 확대에 나선다. 씨라이언 7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e-플랫폼 3.0)을 바탕으로 차체 크기 대비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CTB(셀투바디)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충돌 안정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82.6㎾h 용량의 LFP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398km이른다. 최고출력 313마력으로 발휘하는 전기모터 1개를 사용하는 뒷바퀴굴림으로 가격은 4490만원이다. 경쟁 모델과 비교해 주행 성능은 크게 뒤처지지 않으면서도 가격 메리트를 갖췄다는 평가다.

현재 씨라이언 7은 전기차 보조금 산정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BYD는 보조금 확정 전 출고를 원하는 고객에게 국고보조금 예상액 180만원을 선제 지원하고, 최종 확정 후 차액이 발생하면 추가 지급할 방침이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는 "씨라이언 7을 기다려온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보조금 부담 없이 합리적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선제 지원을 결정했다"며 "다이내믹함과 편안함을 겸비한 씨라이언 7을 통해 BYD의 혁신적 기술력과 고객 중심 브랜드 가치를 경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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