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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맞아 사회공헌 활동 나서는 중견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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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12. 15. 08:40

지역 맞춤·생활 밀착형 사회공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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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임직원이 점자 학습 교구재 만들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코웨이
연말을 맞아 중견기업들이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단순 기부를 넘어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와 지역 맞춤형 지원이 늘어나며, 사회공헌 방식도 보다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최근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 학습 교구 및 놀이 키트를 제작해 특수학교에 기부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임직원 자원봉사자 130여 명이 참여해 점자·촉각 교구재 200개를 완성했으며, 제작된 교구는 서울 효정학교 등 시각장애 영·유아 특수학교에 전달될 예정이다.

점자 학습 교구는 시각장애 아동이 손끝 감각을 활용해 점자를 익히고 신체 활동을 연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코웨이는 2022년부터 4년 연속 점자 교구 제작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장애 아동의 학습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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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심영아 KT&G ESG경영실장, 김희갑 성동구 부구청장, 김경용 성동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이 KT&G '상상나눔 ON-情 건강 차 세트 기부 봉사활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G
KT&G는 겨울철 취약계층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상상나눔 ON-情 건강 차 세트 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는 KT&G 임직원과 상상플래닛 입주 청년 창업가 등 약 40명이 참여해 서울 성수동 KT&G 상상플래닛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직접 손질한 과일로 수제청을 만들고 액상비타민 등을 포함한 '건강 차 세트' 350개를 정성스럽게 포장해 성동구 취약계층 노인 가구에 전달했다. KT&G는 매년 연말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상상나눔 ON-情'을 통해 김장김치 나눔, 월동용품 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 전국 단위의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워밍업 코리아 연합 봉사활동 사진1(2024년 주거환경 개선) (2)
귀뚜라미그룹과 한국가스안전공사 임직원들이 '워밍업 코리아' 연합 봉사활동을 통해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귀뚜라미그룹
귀뚜라미그룹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워밍업 코리아(Warming Up! Korea)' 연합 봉사활동을 19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서울 강서구와 충북 옥천군 일대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임직원 봉사자들은 가정 내 정리와 대청소를 비롯해 도배와 장판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침구류와 가전제품 등 생활 물품을 지원한다. 보일러 AS와 가스 안전 점검도 함께 이뤄진다.

업계에서는 중견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한 이미지 제고를 넘어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구축하고 ESG 경영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가 장기 경쟁력과 직결되면서, 사회공헌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회공헌은 이제 보여주기식 활동이 아니라 기업이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영역으로 바뀌고 있다"며 "지역사회와의 신뢰가 브랜드 가치로 이어지고, ESG 평가는 투자 유치와 글로벌 시장 진출과도 맞물려 있는 만큼 중견기업들 역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설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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