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거점 확대 등 글로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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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의 월 단위의 순방문자 수(MUV)는 2023년 11월 53만4000명에서 지난해 11월 51만8000명으로 소폭 줄더니 지난달엔 31만5000명으로 급감했다. 메가커피·컴포즈커피 등 초저가 브랜드의 공세와 스타벅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양극화 속에서 중저가 포지셔닝이 애매해진 탓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이디야커피 매장 수는 2581개로 전년 대비 8% 감소했으며 폐업률도 12.6%로 상승했다.
이디야커피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가맹사업 내실 강화' '제품 다각화' '글로벌 확장' 등의 전략을 전개한다. 우선 트렌드에 맞춘 메뉴 혁신을 통해 고객 유입과 매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저당·생과일 음료 등 건강 지향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인기 캐릭터나 브랜드와의 지식재산(IP) 협업을 통해 시각적 매력과 경험 중심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오는 16일 예정된 논커피 음료 사이즈 확대와 메뉴 라인업 강화도 이 일환이다. 시즌 한정 인기 음료 6종을 정규 메뉴로 편입하고 신규 음료 10종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제품 다각화로 소비 채널을 넓히는 전략에도 집중한다. '스페셜 아로마 블렌드 헤이즐넛 향 커피믹스', 편의점 전용 '이디야 제로 블렌딩티(RTD)' 등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커피트럭, 케이터링 서비스 등으로 공간 제약을 해소하면서 고객의 편의성과 접근성 제고에 나섰다.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글로벌 영토 확장'도 순항 중이다. 현재 전 세계 27개국에 수출 중이며 올해 2분기 기준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3% 급증했다. 마트·편의점·온라인 커머스 등 국내 채널과 해외 유통망을 병행하며 브랜드 스케일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확장 전략은 이디야커피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3년 괌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2024년 말레이시아 진출에 이어 올해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3개국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이디야커피는 괌 내 추가 매장을 준비 중이며 동남아시아 거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2029년까지 말레이시아에 200개 점포 개점을 목표로 한다.
커피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가맹점 지원과 해외·유통 확대가 필수"라며 "이디야커피의 체질 개선이 성공하면 제2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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