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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 “모든 건 내 불찰”…자살 암시 글 올린 뒤 경찰 출동해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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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12. 16. 11:22

임동혁
/임동혁 인스타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게시해 경찰이 출동, 구조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30분경 서초구 서초동 모처에서 임씨를 구조했다. 임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는 이날 오전 인스타그램에 "결국은 다 제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나는 다소 천박할지 모르나 내 음악은 그렇지 않다.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 그 동안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나는 살면서 성매매 경험이 있고 내가 잘못했다. 더이상 제 심신이 견디지 못해 그냥 1심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독일에서는 합법이고 세금을 중요시하는 나라에 살아와서 죄책감이 더 없어졌는지도 모르겠다. 죄송하다"고 적었다.

전 부인에 대해서는 "컴퓨터에 써놓고 공개 안 한 자료가 있다. 내가 가고 나면 아마 따로 공개될 것"이라며 "전 부인은 이혼 소송 중 내가 음란 메시지를 보냈다며 매도했지만 나는 음란 메시지를 보내지도 않았고 이혼 소송 중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 녹취록과 증거가 있는 것들만 나열하는 것이다. 사후에 다 공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씨는 지난 2020년 서울 강남구 한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9월 1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임씨는 쇼팽·차이콥스키·퀸엘리자베스 등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최초의 대중적 팬덤을 만든 인물로 평가받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렌(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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