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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경영진,전용기 이용 호화 휴가여행에 국민 세금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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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남 기자

승인 : 2013. 11. 22. 21:47

억만장자인 구글의 최고경영진이 미국민의 세금을 일부 전용해 호화 해외여행을 즐겨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각) 미국 내 비영리 시민단체 개인자유센터(CIF)는 폭스뉴스를 통해 구글 경영진이 자사 전용기를 이용해 타히티와 하와이, 카리브해안의 개인 해변 등을 여행하면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격납고를 무료로 이용하고 연료비를 할인받아왔다고 폭로했다. 

이에 구글과 미국 정부 내 관계부처는 구글 항공기들이 NASA와 공동연구에 이용됐기 때문에 이같은 혜택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CIF의 드루 존슨 연구원은 "(남국의 해변에서 마이타이 칵테일에 꽂혀 있는 종이우산의 원주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면) 구글 항공기들은 사실상 연구활동에 거의 이용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구글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래리 페이지와 또 다른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현재 자가용 제트기 걸프스트림과 대형 여객기 보잉 757기, 프랑스 다소사의 전투기를 포함해 항공기 5대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의 이 항공기들은 NASA와 함께 대기 온실가스와 오존 농도측정 등 연구를 수행하는 과학자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ASA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우리의 임무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 항상 혁신적인 공공 또는 민간조직과 제휴를 모색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의회 산하 회계감사원(GAO)의 감사와 척 그래슬리(공화·아이오와) 상원의원의 질의 등이 있은 후 국방부는 지난 8월 급작스럽게 구글과의 제휴를 중단했다.

이같은 조치에 앞서 구글 항공기는 2008년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카리브해 앙귈라섬에 25차례 비행했으며, 2009년4월부터 3월까지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있는 토르톨라 섬에도 25차례 비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타히티와 하와이도 각각 18차례와 32차례 비행이 이뤄졌다.

CIF의 존슨 연구원은 구글이 해변 휴양지로 여행하면서 보잉 757기와 767기 등 대형 점보기를 빈번하게 이용해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 여객기의 탑승객이 누구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이 탑승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며 "이 항공기들이 비행하는 동안 1억파운드(약 4500만㎏)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돼 대기를 오염시켰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폭스뉴스는 구글이 이와 관련된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추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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