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전구 차오샹지 공군 사령관도 낙마
둥쥔 국방부장까지 거론되는 상황
|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부사령관 겸 공군 사령관인 차오샹지(喬相記·62) 중장의 횡액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6월 중순 열린 모 회의 도중 갑자기 군 사정 기관 요원들에 이해 끌려나와 체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의 실력자였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겪어야 했던 수모를 그가 재현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상황이 이러니 둥쥔(董軍·62) 국방부장의 낙마설이 계속 거론되는 것은 크게 이상할 것도 없다고 해야 한다. 전임인 웨이펑허(魏鳳和·71), 리상푸(李尙福) 두 부장이 약속이나 한 듯 낙마한 사실을 상기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군사 평론가 장(張 ) 모씨는 "현재 군부에 대한 모종의 사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이 없지 않다. 워낙 부패한 곳이라 누가 낙마했다는 소식을 들어도 놀랍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라면서 향후 낙마하는 최고위급 장성들이 잇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하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수년 전부터 군부에 상당한 불만을 표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신의 측근으로 불린 고위급 장성들에게까지 사정의 회초리를 든 것을 고려하면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인민해방군 고위급들이 최근 납작 엎드리는 자세를 보이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중국 군부 최고위층에 대한 사정은 중단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