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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감귤 ‘곱들락’을 아십니까”…조합과 농가의 상생이 최고의 품질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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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완 기자

승인 : 2025. 07. 27. 16:31

곱들락은 제주 방언으로 최고의 표현
최첨단 AI 형상 카메라와 비파괴 광센서로 품질 관리
지역농가 99.2%가 귤재배
농가와의 정보공유와 기술 교류로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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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남원농협 농가가 감귤을 따고 있다(위). 감귤이 당도와 산도 등 일정한 기준을 통과하면 곱들락스위트골드, 곱들락클래식, 곱들락프라임로 브랜드로 나뉘게 된다.
제주남원농협 감귤브랜드는 '곱들락'이다. 곱들락은 최고의 명품일 때 찬사를 보내는 제주 방언이다.

27일 제주남원농협에 따르면 곱들락 상품은 △클래식이 당도 11브릭스 이상, 산도 1.0 이하 △프라임골드는 당도 12브릭스 이상, 산도 1.0 이하 △스위트골드는 당도 13브릭스 이상, 산도 1.0 이하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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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농협유통센터는 AI 형상 카메라와 비파괴 광센서를 활용한 스마트 선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외관, 크기, 착색, 당도, 산도, 무게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곱들락 품질관리는 최첨단 장비로 실시된다. 제주남원농협유통센터에는 인공지능(AI) 형상 카메라와 비파괴 광센서를 활용한 스마트 선별 시스템이 있어 감귤의 외관, 크기, 착색, 당도, 산도, 무게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 후 선별돼 자동 선별·포장까지 이뤄진다.

특히 16대의 AI 형상 카메라와 8개의 비파괴센서를 탑재한 8조의 선별라인을 운영한다. 이때 눈에 보이는 외관 선별을 넘어 당·산도를 측정해 정밀 등급화가 이뤄진다.

또 3동의 저온 저장고와 제함실(상자 제작시설)을 함께 운영해 신선도 유지는 물론, 상품화 과정이 철저히 관리된다.

곱들락 브랜드의 가치는 공동선별·공동출하는 조합과 농가와의 정보공유와 기술 교류로 인한 상생 결과다. 농가와 조합은 이를 통해 단순히 높은 가격을 추구하기보다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와 장기적 소득 안정 등에 힘을 쏟는다.

곱들락은 4계절 감귤 출하 체계, 계절별 맞춤형 품종 운영이 이뤄진다. 상품 품종은 노지감귤, 비가림감귤, 타이벡감귤, 하우스감귤을 비롯해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카라향, 청견, 진지향, 황금향 등 계절별 특색 있는 만감류까지 포함된다.

출하 시기는 다음과 같다. △하우스 감귤 5월~10월 초 출하된다. 이때의 상품은 고당도·저산도이다. 육질이 부드럽고 과즙이 많아, 여름철 간식용으로 인기가 있다. 특히 어린이 및 고령층의 선호도가 높다. △황금향 만감류 중 가장 이른 시기인 8월 중순~12월 중순 출하된다. 짙은 홍등색 외관과 풍부한 향이 매력이다. 특히 산도가 낮고, 당도는 높아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카라향은 4~5월 △청견(한국의 오렌지)3~5월△진지향 3~5월 △천혜향 12~5월 △한라봉 3~5월 △비가림감귤9~11월 △타이백감귤10~1월 △노지감귤 10~11월이다.

이처럼 연중 출하 가능한 체계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시장 내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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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출하 시기를 앞두고 고일학 조합장이 농가를 방문해 감귤을 살펴보고 있다.
제주남원농협 고일학조합장은 "곱들락 브랜드는 생산부터 선별과정, 신선도 유지까지 농가와 조합의 신뢰를 바탕으로 관리 된다"며 "스마트한 생산·선별·유통 체계를 더욱 강화해 조합원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과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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