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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임금체불액 1조7845억원 ‘역대 최대’…건설업 불경기 등 영향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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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4. 01. 25. 14:33

고용노동부 로고2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 정상화와 건설업 불경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임금 체불액이 1조7000억원을 훌쩍 넘겨 역대 최대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총 임금 체불액은 1조7845억3000만원으로 전년(1조3472억원) 대비 32.5%나 급증했다. 이 같은 액수는 종전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19년(1조7217억원)보다 500억원 이상 많아진 규모다.

앞서 코로나19 기간이었던 2020년 1조5830억원과 2021년 1조3504억원 등 감소세를 보이던 체불액이 지난해 다시 늘어난 주된 이유로는 경제활동 정상화와 건설업 불경기 등이 꼽힌다. 특히 건설업은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체불액이 2022년 2925억원에서 지난해 4363억원으로 50% 가까이 크게 늘어나는 등 '삘간 불'이 켜진 상황이다.

이날 민주노총은 성명을 내고 "정부는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과 법·제도 개선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 3대 과제 중 '노사 법치주의 확립' 대책의 일환으로 임금체불 단속의 고삐를 강하게 죄고 있는 고용부는 다음달 설 연휴를 앞두고 최근 워크아웃에 돌입한 태영건설의 시공현장 105곳과 민간 건설현장 500곳을 대상으로 임금체불 예방과 청산을 위한 일제 점검을 지난 15일부터 벌이고 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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