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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멍하니? … 내달 11일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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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4. 17. 16:15

18일부터 참가자 모집… 80명 선발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 포스터./서울시
서울시는 다음달 11일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멍때리기 대회'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17일 행사 소식이 업로드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올해 '멍때리기 대회'는 18일부터 26일 정오까지 신청 가능하며, 최종 80팀을 선정해 28일 10시에 참가 선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착순 방식이 아니며, 접수 마감 후 선발한다.

이번 대회 행사 포스터에는 지난해 '한강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와 참여자들의 모습이 실렸다.

다음달 11일 오후 4시 잠수교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90분 동안 진행된다. 90분동안 아무 말도, 행동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심박수를 측정하는 '기술점수'와 현장 시민투표인 '예술점수'를 종합해 선정된다. 15분마다 참가자의 심박 측정기를 통해 심박수 그래프가 안정적이거나, 점진적으로 하향 곡선을 나타낼 수록 좋은 평가를 받는다.

이중 기술점수가 높은 순으로 최종 1~3등과 특별상 수상자가 결정된다.

멍때리기 대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뒤처지거나 무가치하다는 현대사회 통념을 깨려는 목적으로 시작된 행사로, 2014년 처음 시작했으며 이번이 8회째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호주 멜버른 '라이징 페스티벌' 홈페이지에 소개된 '멍때리기 대회'./웁쓰양 SNS
행사를 처음 기획한 웁쓰양 작가는 최근 SNS를 통해 "오는 6월 호주 멜버른의 예술축제 라이징 페스티벌에서 멍때리기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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