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국가 해법 없인 중동평화 없어"
이스라엘, 자국 대사 2명 귀국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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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즉각 이들 국가를 비난하고 노르웨이와 아일랜드 주재 대사를 귀국시켰다. 팔레스타인은 환영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슬로베니아와 몰타 역시 최근 중동의 지속적 평화를 위해선 '2국가 해법'이 필수적이라며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요나스 가흐르 슈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팔레스타인 국가)인정 없인 중동에 평화도 없다"며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것임을 선언했다.
이런 '2국가 해법'은 1993년 오슬로 합의에서 처음 제시됐다. 노르웨이 정부는 그때 이후 "팔레스타인이 2국가 해법을 향한 중요한 절차를 밟아왔다"고 말했다. 2011년 세계은행은 팔레스타인이 국민들에게 중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기구를 갖췄다고 인정했다
시몬 해리스 아일랜드 총리도 이날 "아일랜드와 팔레스타인에 역사적이고 중요한 날"이라며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은 2국가 해법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을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총리는 노르웨이, 스페인과 아일랜드가 곧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오는 28일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호세 알바레즈 스페인 외무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아일랜드와 노르웨이 주재 자국 대사들에게 즉각 귀국명령을 내리고 "아일랜드와 노르웨이가 오늘 팔레스타인과 전 세계에 '테러는 보상받는다'는 메시지를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마후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은 노르웨이의 조치를 환영하고 다른 국가들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금까지 193개 유엔 회원국 중에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나라는 139개국에 달한다. EU 내에서는 불가리아·체코·헝가리·폴란드·스웨덴 등 동부·북부 유럽 9개 회원국이 이미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다. 유엔 총회도 지난 10일 팔레스타인이 유엔 헌장에 따라 정회원국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팔레스타인의 정회원국 가입에 대한 긍정적 재고를 권고하는 결의를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