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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위 총리실 소속 격상... 韓 “국격 맞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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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8. 30. 14:55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국무총리 소속으로 개편
한덕수 "정상회의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
한덕수 총리, 2025 APEC 정상회의 관계기관 점검회의 주재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내년 가을 경주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30일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2025 APEC 정상회의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열고 2025년 4분기 정상회의 개최까지 제반 사항들을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 범정부 협업 체계를 조속히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관계부처, 경상북도와 경주시, 민간 부문까지 모두가 합심한해 총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도 한 총리는 강조했다.

한 총리는 "경주시가 가진 풍부한 문화유산과 한국적 이미지를 충분히 부각하면서도, 국격에 맞는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의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정상회의 개최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와 경상북도, 경주시가 긴밀히 소통·협의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외교부 소속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개편하고 위원장은 외교부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정부위원은 관계기관 부기관장에서 기관장으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실질적으로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 협력을 통해 정상회의 준비 실무를 총괄하는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의 조직·인력도 확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점검회의에서는 지난 6월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선정된 경주시의 준비 현황과 계획, 정상급 숙소와 회의장 및 부대행사장 등 관련 인프라 현황과 보완계획이 중점적으로 점검됐다.

정부는 다음달 중 국무총리 주재로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를 열고 정상회의 운영계획과 준비 사항에 관한 기본 방향이 담긴 '2025 APEC 정상회의 기본계획' 등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련 준비 상황을 지속적 점검하기로 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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