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상인 업체에 선결제한 후 브런치와 음료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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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 10일 완산구 이동노동자쉼터 일원에서 '노동자 기(氣) 살리기'를 주제로 이동노동자에게 브런치와 음료를 제공하며 사기를 북돋우는 '함께 브런치 START UP!'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주 함께 장터'는 올해 △골목상권 살리기 △전통시장 활성화 △노동자 응원의 세 가지 분야에서 연말까지 지속 전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는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인을 돕기 위한 '착한 소비자운동'과 이동노동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함께장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으로, 전주시 청년 스타트업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이동노동자를 응원하기 위해 기부한 성금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기부에 참여한 스타트업 6개사는 △더블유엠어시 △연을 담다 △홍시궁 △파이토 리서치 △디프리 △바이오드로, 총 500만 원의 성금을 기부하며 이동노동자와 소상공인을 응원했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에는 (사)전주시자원봉사센터와 전북특별자치도노동권익센터,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등 지역 기관 및 단체가 함께 참여해 서금요법과 엄지건강법, 이혈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노무 상담 및 노동 권익 향상을 위한 홍보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또 이동노동자에게는 쿠폰을 제공해 이동 중 언제든지 식음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노동자에게는 안정적인 한 끼 식사를 제공하고, 소상공인에게는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역 기관·단체와 협력해 '함께장터'에 대한 지속적인 기부와 나눔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완산구와 덕진구에 각각 1곳씩 총 2개의 이동노동자 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쉼터에는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이 이용하며, 지난 2022년 1월 운영 개시 이후 지난 해 말 총 7만 4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올해도 '산업안전보건공단 노무제공자 사고성 재해 예방사업' 공모를 통해 관련 국비를 확보했으며, 이동노동자의 안전 강화를 위한 지원 물품을 더욱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대리운전 기사는 "어려운 시기에 이동노동자를 위해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런 응원사업이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전주시는 지난 4년간 이동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면서 "특히 올해는 노동자의 사고 예방과 안전에 더욱 집중할 계획으로, 앞으로도 이동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과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