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탄핵 선고’ 예고에 ‘여의도 봄꽂축제’ 8일로 연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02010001284

글자크기

닫기

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4. 02. 14:48

영등포구, 봄꽃축제 8일부터 12일까지 운영
교통 통제 6일 정오부터~13일 오후 10시까지로 변경
탄핵선고 전·후 집회 인파 우려…AI드론·지능형 CCTV 등 안전 대책 강화
여의도 봄꽃축제 교통통제 연장
지난해 4월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송의주 기자
해마다 많은 인파가 모이는 '여의도 봄꽃 축제'가 탄핵 심판 선고 일정 발표에 따라 오는 4일에서 8일로 연기된다.

서울 영등포구는 탄핵 심판 선고일을 전후해 국회 주변에 대규모 집회 및 시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당초 4일로 예정됐던 봄꽃 행사를 8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4일 오전 11시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구는 1일 오후 3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행사 취소 여부와 일정 연기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구는 벚꽃 개화 기간 동안 많은 시민들이 여의도 벚꽃길을 방문할 것으로 판단하고, 방문객의 안전 확보와 편의 제공에 초점을 맞춰 행사 시작을 나흘 연기하고 행사 규모도 축소해 운영하기로 했다.

변경된 행사 기간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이며, 교통 통제는 오는 6일 정오부터 13일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통제 구간은 국회 뒤편 여의서로(1.7km)와 서강대교 남단 공영주차장~여의 하류IC일대다.

이번 행사는 한층 강화된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혼잡이 예상되는 벚꽃길과 여의나루역 주변에 공무원, 자원봉사자, 경찰, 소방 인력 등을 집중 배치해 현장 질서유지와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한 드론으로 상황을 감지하고, 인파가 몰릴 경우 지능형 CCTV를 통해 관제센터, 재난 안전 상황실, 안전 소방 상황실에서 3중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음성 안내 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관람객의 편의시설도 충분히 확보한다. 화장실은 곳곳에 12개소를 설치하고, 의료 상황실, 아기쉼터, 휴식공간 등을 마련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봄꽃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탄핵 선고 결과가 국가적 중대 사안임을 고려해 개막식 무대 행사와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은 취소하고, 일부 프로그램은 규모를 줄여 차분하게 진행한다.

특히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가 주최한 '탄핵집회 안전대책회의'에도 참석해 탄핵 선고 후 대규모 집회 등에 대한 안전 조치를 논의하기도 했다.

최 구청장은 "봄꽃을 보러 찾아오는 많은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며 "철저한 안전관리로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봄꽃 행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지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