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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MSP’ 경쟁력 앞세워 주가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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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4. 14. 14:39

3대 사업부 독립성·확장성 강화
기업 맞춤형 AI 플랫폼 활용해 다양한 고객사 확보
AI 전환 본격화…MSP 사업자로 도약
[사진] LG CNS 부산 데이터센터 전경. LG CNS가 행정안전부로부터 4곳(상암,부산,가산,하남)의 데이터센터에 대해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함.
LG CNS 부산 데이터센터 전경./LG CNS
LG CNS가 클라우드 운영·관리(MSP) 경쟁력을 앞세워 주가 반등을 꾀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AWS(아마존웹사이트), MS(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빅테크와의 파트너십, 공공·민간 고객 다변화 전략, 그리고 낮은 밸류에이션 등을 바탕으로 AI 시대의 핵심 사업자로 주목받고 있다.

LG CNS는 지난 2월 상장 당시 장중 주가가 6만19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조정을 거치며 4월 들어 4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주가 흐름이 단기적 저평가에 가깝고 향후 AI 기반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LG CNS의 역량이 주가 재평가로 이어질 거란 기대감이 높다. 특히 그룹 계열사뿐 아니라 외부 고객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LG CNS의 3대 사업 부문은 탄탄한 구조를 갖췄다.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하는 클라우드·AI 부문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플랫폼 'DAP GenAI'를 통해 기업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여기에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 SaaS 기반 DX 플랫폼 '싱글렉스' 등도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은 가전·2차 전지·자동차 공장 구축 경험을 토대로 조선·방산 등 신규 산업으로 확장 중이다. 디지털 비지니스 서비스 부문 역시 금융·공공 중심의 국내 시장뿐 아니라 동남아 등 해외로 수주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또한 LG CNS는 LG전자, LG화학 등 그룹 계열사에서 발생하는 캡티브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최근에는 외부 고객(논캡티브)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며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논캡티브 매출 비중은 약 31%로 업계 평균(약 19%)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권에서는 신한·KB금융, 하나·우리은행, 비씨카드 등을, 공공 부문에서는 법무부, 행정안전부, 대법원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다양한 업종과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고, 적용 받아야 할 밸류에이션도 차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에 따른 주가 변동성보다 AI가 이끌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한다"며 "2024년 기준 LG CNS의 예상 P/E(주가수익비율)가 11.8배로 비교적 저평가된 수준이며 이는 향후 주가 레벨업(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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