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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일 동대문구 장안동 134-15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하고, 대상지를 '그린 커뮤니티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안동 일대는 서측으로 배봉산, 동측으로는 중랑천과 용마산을 가까이 두고, 북측으로는 경전철 면목선 개통이 예정돼 있는 등 우수한 입지조건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청량리, 전농·답십리, 이문·휘경 생활권에 비해 큰 변화 없이 정체돼 왔다.
이에 시는 대상지가 그린 커뮤니티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원 중심 연결 순환형 녹지보행체계 구축 △배후산과 주거지로 열린 경관계획 △역과 교류하고 일상의 활력을 더하는 가로특화계획의 세 가지 계획 원칙을 세웠다.
먼저 대상지 인근 활용도가 낮은 공원들을 서로 연결하는 '순환형 그린웨이(녹지 가로)'와 한천로~중랑천을 잇는 동-서 생활 가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단지 어디서든 공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보행녹지체계를 구축하고, 녹지가 주변 지역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대상지 인근엔 용마산과 중랑천, 답십리공원, 장안공원 등 자연자원이 있으나, 공원 간 보행 동선이 단절돼 접근이 어렵고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지역주민 소통공간의 중심이 되는 위치에 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이 교류하는 지역 거점공간으로 만들고, 주변 지역과 연계해 순환형 보행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대상지 서측 한천로를 따라 공원·보도·단지 내 보행공간을 통합해 폭 10m 이상의 녹지 친화형 보행축으로 정비했다. 이를 통해 배봉산에서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광역 녹지축 확산을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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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입지조건과 지역의 잠재력을 살린 가로별 특화계획을 수립했다. 면목선 104정류장(예정)과 연결되는 역세권 접근 가로, 대상지 북측 중랑천 가는 길, 남측 학원 거리 등 기존 가로의 특성을 살린 상업시설 및 주민 편의 공간을 배치해 지역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대상지 북측 한천로36길은 현재 근린생활시설이 밀집한 지역 주민의 생활가로로, 중랑천 가는길에 다양한 상업활동을 통해 활력있는 거리가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남측 답십리로는 작은도서관, 독서실, 학원 등 교육 기능이 입지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한 북측 사가정로와 답십리로를 연결하는 답십리로65길은 3차선으로 확폭해 개발 후에도 주변지역 교통 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하되, 입체적 결정을 통해 도로 하부공간을 주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신속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신속통합기획 완료 후 2개월 이내에 주민공람을 하는 재개발 처리기한제를 적용해 올해 구역 지정을 목표로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장안동 134-15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이 장안동 일대 발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일대 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의 절차도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