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용으로 선호도 높은 에폭시도료 단점 해결… 작업성·경제성 만족
에폭시는 바닥용 도료의 하나로 작업성·경제성이 높아 국내 선호도가 높다.
무용제 에폭시도료는 주제와 경화제를 혼합해 도장하는 2액형 도료로, 작업이 쉽고 셀프레벨링(흘러서 표면이 평탄해지는 성질)이 우수하다. 이색(異色)이나 색의 분리가 적어 바닥재로서 물성도 뛰어나지만 도장 후 건조가 느리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반면 건조가 빠른 속건형(速乾形) 무용제 에폭시도료는 주제와 경화제를 혼합했을 때 반응속도가 빨라, 고무 레기·붓·롤러 등의 도장장비로 작업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삼화페인트는 반응이 바로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 다른 용기에서 주제와 경화제를 각각 공급해 자동 혼합한 뒤, 분사하는 도장장치(스프레이)를 고안했다. 아울러 전용도료인 속건형 무용제 에폭시 도료도 함께 개발했다.
이 도장장치의 장점은 주제와 경화제를 각각 투입해 혼합·분사할 수 있어 가사시간이 제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장치 내부의 열선을 통해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기온이 낮아 건조가 더딘 겨울철에도 작업할 수 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바닥공사가 많이 진행되는 봄에는 작업속도가 매우 중요한데, 기존 속건형 무용제 에폭시도료의 짧은 가사시간이 작업효율성을 떨어뜨렸다”며 “이번 발명으로 작업성·경제성을 확보하게 되어, 에폭시 바닥시장에서 빠른 적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